토스플레이스가 생체인증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중장기 사업 전략으로 안면인증 카드결제단말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최근 자체 결제단말기를 공식 론칭한 데 이어 차세대 인증인 안면인증 카드단말기를 제작·상용화해 결제 단말기 시장에서 생체인증 주도권을 잡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토스플레이스는 최근 KB국민카드와 안면인증 카드결제단말기 관련 설명회를 가졌다.
안면인증 카드결제단말기는 토스플레이스 중장기 전략이다. 머신러닝 기반 생체인증 기술을 단말기에 탑재해 서명 등 현재 방식을 안면인식으로 대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방식이 탑재되면 현재 5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할 때 서명하던 방식을 안면인식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토스플레이스 관계자는 “카드사와 안면인증 관련 설명회를 진행한 것은 사실이며 더 나은 오프라인 결제 경험을 위해 다양한 결제, 인증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안면인증도 이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도입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단말기 제조사인 토스플레이스가 생체인증 결제단말기 보급에 나설 경우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토스플레이스의 단말기 공급이 직접 공급 형태가 아닌 밴대리점과 유통계약을 통해 제품을 제공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 리베이트 금지 조항 등에서 자유롭다. 실제 토스플레이스는 초기 시장가 대비 절반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카드 단말기를 가맹점에 제공하기도 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