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을 수행할 6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과 인천, 부산, 세종, 전북, 경남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 시행한 공모에는 8개 지자체가 총 705대(저상 363, 고상 342)를 신청했다. 산업부는 수소버스 보급의지가 높은 6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은 수소버스 400대(저상300, 고상100)의 연료전지시스템 교체비용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는 수소버스 보증기간을 기존 5년 50만km에서 9년 90만km까지 연장받게 된다.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인천이 130대(저상100, 고상30)로 가장 많았다. 전북 75대(저상50, 고상25), 부산 70대(저상40, 고상30), 세종 45대(저상 45), 경남 40대(저상 25, 고상15), 서울 40대(저상 40) 순이다. 대규모 수소 수요 발생을 고려해 수소생산, 충전기반, 버스 보급일정 등을 중점으로 봤다.
산업부는 지자체에 대한 적극적 참여 유도와 책임 부여를 위해 기존 친환경차 보조사업과 달리 지자체가 컨소시엄(광역·기초 지자체, 수소 공급사, 충전소 사업자, 버스 운수사 등으로 구성)으로 신청하는 공모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수소버스 시범사업은 수소상용차 시장 확대 및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 대규모 수소 소비처 발굴을 통한 수소생태계 확장, 대중교통수단에 수소 적용을 통한 수소의 안전성 홍보 등 수소사회 진입을 위한 중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산업부는 앞으로 수소버스 대량 보급화에 따라 수소 수급상황 및 차량 생산일정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자체 및 컨소시엄 참여기관들과 지속적 소통할 예정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