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 한복판을 달리던 기아 쏘울 차량의 사고 영상이 화제다. 옆에서 나란히 달리던 차량의 앞바퀴가 분리돼 쏘울 차량에 부딪혔고, 쏘울은 3m 이상 솟아오른 뒤 바닥에 떨어졌지만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3일 로스앤젤레스(LA) 교외 채스워스의 118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사고 영상을 보면 도로에는 기아 소형 SUV인 검은색 쏘울 차량과 쉐보레 픽업트럭인 흰색 실버라도가 나란히 주행 중이다. 쏘울 차량은 우측의 쉐보레 차량을 추월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쉐보레의 왼쪽 앞바퀴가 분리되며 그대로 쏘울 쪽으로 굴러간다. 굴러온 타이어와 부딪힌 쏘울은 즉시 하늘 높이 솟아오른다. 약 3m 이상 떠오른 쏘울 차량은 공중에서 반 바퀴를 돌아 뒤집힌 채 바닥에 떨어졌다.
해당 사고 장면은 뒤따라 달리던 테슬라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테슬라 운전자는 "사고 후 쏘울 운전자는 큰 부상 없이 걸어 나왔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은 "기아차에는 운전자 1명만 탑승한 상태였고 그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며 "쉐보레 차량의 휠 너트가 파손되면서 타이어가 이탈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 않았다니 놀랍다", "영상을 봐도 믿기지 않는다", "운전자가 걸어 나왔다니 기적 같은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