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50주년 우수 연구소기업]<4>더웨이브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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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웨이브톡이 국내 주요 정수기 제조사에 보급하는 정수기 수질 측정 센서 모듈. 사진=더웨이브톡

물은 일상생활에 있어 필수 요소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은 인류 건강은 물론 산업현장에서 품질향상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물의 청정도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수질 측정기술이 중요한 이유다. 수질 측정 분야는 일반인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전문영역이기도 하다.

더웨이브톡(대표 김영덕)은 독보적 기술력으로 이러한 전문영역에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웨이브톡은 2016년 설립된 수질 측정 및 관리 전문 연구소기업이다. 레이저 반사 및 산란 원리를 이용, 물속 미생물 분포 상태 등을 확인하는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한 수질 탁도 측정 경량화 장치 및 소프트웨어(SW)가 주력 분야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기술이전사업화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R&D, R&BD 과제를 수행해 수질 센서 개발에 필요한 핵심 모듈 성능을 확보했으며, 기술개발 및 고도화,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핵심은 물을 투과하는 레이저의 직진성, 파장 균일성 변동을 활용해 물속 이물질 존재 여부를 감지하는 것이다. 물속 박테리아 등 오염도를 실시간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다.

이 같은 역할을 하는 기존 탁도계는 센서에 맺힌 물이끼 등으로 빛이 산란하면서 측정 오류 가능성이 크다. 보완하려면 정밀 센서가 필요하지만 장비 가격이 높아지면서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에는 어렵다.

더웨이브톡은 기술력으로 이를 극복해 가정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실시간 측정 가능한 '워터톡'을 개발했다. 워터톡은 인공지능(AI) 오염도 측정 솔루션 및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기존 탁도계보다 저렴하면서도 측정 성능이 정확하고 가정에서도 사용 가능한 소형·경량화된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웨이브톡은 이 기술을 활용, 가정용 정수기 제조사에 수질 감지 센서를 공급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 더웨이브톡이 개발한 수질 센서가 내장된 정수기가 출시될 예정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각종 인증과 수상 이력도 점차 쌓이고 있다. 올해 초 CES 2023 혁신상 수상을 비롯해 지난해 고성능 보급형 휴대용 탁도계 혁신제품 지정(중소벤처기업부) 등을 받았다.

국내에 이어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2위 물 산업 기업인 프랑스 수에즈(SUEZ)와 공동 성능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실제 현장적용에 대한 논의 단계에 접어드는 등 수돗물 의존도가 높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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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덕 더웨이브 대표

<인터뷰>김영덕 더웨이브톡 대표

“전문가가 고가 장비를 이용해 비교적 오랜 시간 수질을 측정하던 것과 달리 일반인도 누구나 가정에서 수십 초 내로 수질 검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김영덕 더웨이브톡 대표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처럼 혁신적 기술력으로 전 세계 물 산업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대사회 환경오염 이슈로 공기정화 장비 수준이 높아짐과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이 쏟아지는 반면 수자원은 관련 장비가 이러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점에 착안했다.

김 대표는 “안전한 수자원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쉽고 간단하면서도 저렴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업다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생활필수품인 정수기조차 수질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능은 없기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술개발 영역에서 상당한 수준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시장성 확대에 있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기술 관련 특허를 40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물 산업 기업과 협업 논의가 본격화된 상태”라며 “이제는 고객사가 필요한 방식으로 보유 기술을 다양화하고 보급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시장 확대는 물론 기술력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더웨이브톡은 물과 함께하는 삶을 쾌적하게 하는 혁신적 기업”이라며 “누구나 물의 문제를 확인하고 이해하게 함은 물론 더 나은 물 생활을 위한 행동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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