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젬백스링크(대표이사 김상재, 황정일)는 2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하여 100억 규모 이상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자기주식의 매입은 유통주식수를 감소시켜 주가 안정 혹은 부양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해당 안내문에 따르면, 이번 자사주 매입은 3월 27일에 예정된 (주)젬백스링크(이하 “회사)의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가 제안한 안건이 모두 통과될 경우 최대한 빠른 시기에 시행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배당금 규모만 250억이 넘는 주당 300원의 배당은 회사의 존속가능성을 크게 위협한다”며 “배당락 효과로 인한 심각한 주가하락으로 주주들에게 큰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회사의 주가는 이른바 젬백스링크 비대위(이하 “비대위”)가 유바이오파트너스와 함께 지분공시를 한 지난 3월 14일 당일 -5.1% 하락한 데 이어, 지난 5거래일간 한 차례의 보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가 주주총회 후 새로이 이사진이 구성되면 자체 유통망 구축에 대한 신규 사업안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매입 계획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비대위의 무리한 배당 요구에 서두르게 되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보다 적극적인 IR활동을 통해 주주들과 더 소통할 예정”이라며 회사를 건실하게 성장 발전시킬 수 있도록 주주총회에서 회사가 제안한 안건에 힘과 지지를 모아주길 호소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