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인공지능(AI) 일상화를 위해 '챗GPT'를 행정업무에 적극 활용하는 '챗GPT 행정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도는 지난달부터 행정부지사를 총괄반장으로 한 챗GPT 행정활용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AI를 활용한 행정업무 효율화를 목표로 시범사례 발굴에 집중했다.
도는 7일 챗GPT의 행정 접목 3대 정책방향으로 △AI일상화를 위한 공무원 교육강화 △일상 업무 탈출을 위한 챗GPT 활용지속 △지방정부 지능화를 위한 민관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제시했다.
또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와 선행사례 학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북도인재개발원을 중심으로 챗GPT를 포함한 AI 교육과정을 보강하고,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학습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간부공무원의 AI 정책마인드 강화를 위한 비전스쿨도 신규로 개설해 주기적으로 정책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챗GPT 활용 모범사례도 만들어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우선 현장에서 신기술 사용에 능숙한 청년공무원을 중심으로 챗GPT 사용을 장려하고, 생산성 향상사례 보고회 등을 개최, 실제 행정 효율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장기과제로는 도 차원에서 진행했던 정책연구용역, 업무계획, 통계자료 등을 대화형 AI로 활용할 수 있는 양방향 대화형 경북 지식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IT기업, 대학 등과 협력해 민간기업이 보유한 AI기술을 행정에 접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일상적인 업무는 AI가 대신하고 공무원은 보다 창의적 정책활동에 집중하는 시대가 올 것이고, 그 혜택은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행정에 챗GPT 활용을 포함한 AI 접목을 위해 지난 6일 유환조 포스텍 교수를 초청한 가운데 '챗GPT 활용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