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올해 5억원을 투입해 92곳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닥터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104곳 국책연구소·대학·기술지원기관에 소속된 전문인력(기술닥터 800명)이 제품과 공정 기술에 애로를 겪는 기업을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사업은 2개 단계로 진행되며, 단계별 기술 검증과 사업화 검증이 이뤄진다.
1단계는 현장애로 기술지원이다. 기술닥터가 최대 10차례 해당 기업을 방문해 일대일 맞춤형으로 기술적 문제 해결을 돕는다. 소요되는 비용 중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단계는 중기애로 기술지원이다. 앞서 현장애로 기술지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추가로 심화 지원한다.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 시제품 제작, 공정개선, 사업전략 등 구체적인 성과물을 내도록 돕는다. 총사업비의 20%를 기업이 부담하면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제품 시험분석과 3차원(3D) 설계 모의시험(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술을 검증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 프로그램도 진행해 사업화를 검증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성남지역 중소 제조기업은 기술닥터 홈페이지(tdoctor.gtp.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해에도 기술닥터사업 추진에 5억원을 투입해 85곳 기업의 제품 사업화와 매출액 증대를 도왔다.
성남=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