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영상회의 플랫폼 기업 구루미(대표 이랑혁)는 2023년 시민들의 희곡 읽기 모임 '소셜 드라마 클럽 아마존'을 후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구루미의 예술 후원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극장과 전시장이 문을 닫은 2022년 극단 고래의 비대면 연극을 제작 지원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시민 희곡 읽기 모임인 '소셜 드라마 클럽 아마존'을 후원한다.
소셜 드라마 클럽 아마존은 매주 화요일 저녁 10명의 시민이 모여 사회 문제를 다룬 희곡을 함께 읽는 희곡 낭독 모임이다. 텔레마케터들의 고충, 사회적 약자 이야기, 학교 폭력, 미투 운동 등 한국 사회의 주요 이슈를 희곡을 통해 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이다.
이랑혁 대표는 “전문 예술뿐만 아니라 시민 예술을 지원하는 것이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운영비 지원뿐만 아니라 영상 기술 지원도 하고 있다. 바로 연출가가 시민들의 연극놀이를 구루미 비즈를 통해 비대면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소셜드라마클럽 아마존을 운영하는 강윤주 협동조합 삶의예술 대표는 ”구루미가 이제 예술을 위한 창문의 역할을 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한 것 같다”며 “원격 회의가 일상이 된 이 시대에 구루미의 새로운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