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피독(PDOGG)이 5년 연속 'KOMCA 저작권대상'을 수상했다.
28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주최로 열린 '제9회 KOMCA 저작권대상'에서 피독이 대중 작사·작곡 분야 대상을 차지했다. KOMCA 저작권대상은 국내 유일 음악 저작권 관련 시상식이다. 직전 한해 동안 분야별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작사·작곡가에 대상을 수여한다.
피독(본명 강효원)은 방탄소년단(BTS) 메인 프로듀서로 알려져있다. BTS 데뷔부터 현재까지 모든 앨범 제작에 기여했다. 대중 편곡 분야에서는 조영수 작곡가가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조영수는 역대 KOMCA 저작권대상 편곡 분야에서 총 5회 대상을 받았다.
이상희는 동요 분야 최초로 3년 연속 저작권대상을,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이루마는 클래식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악 분야 대상은 올해 서울지하철 환승 음악으로 사용되는 '풍년'을 만든 박경훈에 돌아갔다.
2022년 가장 많은 음원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곡에 수여하는 'Song of the Year'는 BTS '버터(Butter)'가 선정됐다. 버터 뮤직비디오는 8억뷰를 달성하고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음악 발전에 공로를 세운 음악인을 모시는 'KOMCA 명예의 전당'에는 음저협을 창립하고 초대 회장을 역임한 고(故) 손목인 작곡가를 추대했다.
추가열 음저협회장은 “다양한 음악 시도와 창작의 고통으로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작가, 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는 산업 관계자 모두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음악이 세계 중심에 우뚝 선 지금 협회는 결실이 저작권 보호 아래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음저협 정기총회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축전을 통해 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장에 참석해 대면 정기총회 개최에 축하를 전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