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 모회사 대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최근 현대제뉴인과 오는 2029년까지 소형건설장비 약 1900대(700억원 규모)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에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HS80V(66마력)과 HS120V(73마력)의 SSL 제품 2종으로 국내에 판매될 예정이다. SSL(스키드 스티어 로더) & CTL(컴팩트 트랙 로더)은 골재와 흙, 풀더미 등을 운반하는데 사용하는 소형·경량 건설장비(CCE)다.
국내에서는 주로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농촌 지역 등에서 쓰이며, 북미에서는 그라운드 케어장비(GCE)의 하나로 전원주택이나 개인농장 시설 관리 용도로 주로 사용 된다.
대동은 이에 앞서 지난해 말 현대건설기계에 2029년까지 소형건설장비 3000대(1280억원 규모) 이상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바 있다. 이번 현대제뉴인과의 공급계약으로 대동은 2029년까지 총 2000억원 이상 매출이 예상된다.
박준식 대동 커스터머 비즈 부문장은 “농기계 사업으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GCE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GCE 분야로의 진출은 딜러 확보 및 기존 농기계 판매 증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지난 2019년 3월 현대건설기계와 공동으로 SSL 및 CTL 3개 신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한 제품을 양사가 각자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는 것을 담은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