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발굴·인재 양성 등 협업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IT·AI 등 연구개발 생태계 강화
NHN클라우드가 독립법인 출범 1년도 안 돼 지역 파트너사를 3배로 늘렸다.
지역 클라우드 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인재 양성과 기업 성장 등 지역 산업발전을 함께 한다는 사업 전략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4월 출범 이후 파트너사를 100개에서 400여개로 늘렸다. 지역 파트너사는 100개로 30개에서 70개가 늘어났다.
지역 파트너사는 NHN클라우드 사업 구현을 위한 중요 요소다. NHN클라우드는 파트너사를 통해 급증하는 지역 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공략한다. 지역거점 중소기업과 함께 신규사업을 발굴하면서 클라우드 전환에서도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파트너사 확보를 위해 자사 지역 거점 정보기술(IT) 생태계 구축 전략을 기반으로 지역 상생 파트너십 관련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사업 공동 대응 측면에서는 NHN클라우드 할인을 제공하고 기술 검증, 개념검증(PoC)을 지원하기 위한 크레딧과 신규 고객 보너스 등을 지원한다. △마케팅 지원으로는 파트너 배지 및 뉴스레터 제공, 사례 제작 및 공동 웨비나 진행, 콘퍼런스 및 파트너데이 초대, 체험용 데모 계정 지원, 온라인 홍보 지원 등이 있다. △교육 및 기술 지원에는 기술 자료 제공, 기술 문의 전용 채널 운영, 클라우드 아키텍트 제공, 기술 지원 교육·세미나·간담회 참여 등을 마련했다.
지역 특화 CDS 모델 방법론도 개발했다. 지역의 사회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CDS는 △콘셉트(Concept) △데이터(Data) △서비스(Service)의 앞 글자를 땄다. △콘셉트는 자립형 지역 특화 콘셉트 발굴이 목적이다. △데이터는 데이터 수집, 관리, 분석, 활용 가능한 통합 플랫폼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지원한다.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분석 환경을 지원하는 쉽고 간편한 셀프서비스 분석 기능 제공을 목표로 한다. △서비스는 공공과 대학, 지역업체, 전문가, 연구기관 등 민관학 협력체계 마련이 중점 내용이다
NHN클라우드는 광주와 김해, 순천 등 지역 데이터센터 건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지역 IT·클라우드 생태계를 조성한다.
지역 거점 데이터센터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지역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 AI R&D센터를 광주에 설립,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개소에 맞춰 R&D센터 오픈 준비 중이다. 경남 김해 연구개발센터도 추진 중이다. NHN클라우드는 향후 지역 기반 교육기관인 NHN아카데미와 연계해 지역 내 연구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NHN아카데미는 지난해 출범 이후 참여 학생이 300명을 돌파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3월 경남 김해에 NHN아카데미 첫 번째 캠퍼스를 개소하고 7월 광주광역시에 광주 캠퍼스를 개소했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의 환경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CDS 모델 방법론을 기반으로 지방 지역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