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감경기 전망 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소폭 반등하며 80포인트(P)대를 회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21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3.1로 5.5P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86.5로 전월 대비 5.4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5.4P 오른 81.5를 기록했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20.8P↑), 비금속광물제품(14.6P↑), 음료(13.7P↑)를 중심으로 19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고,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3P↓),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5.6P↓), 가구(2.9P↓) 등 4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선 건설업(74.3→82.8)이 겨울철 비수기 종료에 따라 전월 대비 8.5P 상승했고, 서비스업에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7.7P↑), 운수업(5.8P↑), 도매 및 소매업(5.4P↑) 등 9개 업종이 올랐다.
항목별로 보면 고용 전망을 제외한 내수판매(77.2→81.3), 수출(85.6→86.3), 영업이익(75.7→77.1), 자금사정(77.2→77.3)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2월 중소기업 주요 애로요인은 내수부진(60.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55.2%), 원자재가격 상승(41.4%), 업체 간 과당경쟁(34.3%), 고금리(28.9%) 순이었다.
한편 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5%로, 전월 대비 1.5%P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은 전월 대비 2.3%P 하락한 66.9%, 중기업은 0.5%P 하락한 74.6%로 조사됐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