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쉴더스의 최대주주가 SK스퀘어에서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로 바뀐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 보유 지분(63.10%) 중 약 33%, 2대주주인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 보유 지분(36.87%) 전량을 매입하는 계약을 이번 주 체결한다.
거래 규모는 3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SK쉴더스 기업가치는 전체 주식가치와 순차입금(2조원)을 합해 4조원 후반~5조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SK그룹은 지분 약 30%를 보유한 2대주주로 남아 SK쉴더스를 공동 경영한다.
SK스퀘어는 계약 내용을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2018년 맥쿼리 컨소시엄과 함께 글로벌 PEF인 칼라일로부터 2조9700억원(순차입금 1조7000억원 포함)을 들여 SK쉴더스를 사들였다. SK텔레콤이 2021년 사업부문(SK텔레콤)과 투자부문(SK스퀘어)으로 인적분할하면서 SK스퀘어 자회사가 됐다.
SK스퀘어는 이번 지분매각으로 3년여만에 1조원 안팎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유망 투자처를 발굴하고 투자해 수익을 내는 핵심 사업모델로 대형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SK쉴더스를 기업공개(IPO)해 일부 투자금을 회수하고 IPO 유입 자금을 활용해 SK쉴더스의 추가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IPO시장이 위축되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이후 EQT파트너스와 협상이 본격화됐다. EQT파트너스는 물리·정보보안 사업에서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하는 동시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SK쉴더스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SK스퀘어와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를 글로벌 대표 보안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SK쉴더스의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현재 계약관련 확정된 사안이 없다”면서 “MWC에서 관련 내용을 소상히 밝히는 자리가 마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