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약 1조2000억원 규모(9억2000만 달러) FA-50 1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동남아 단일 수출 계약 가운데 최대다.
공급할 FA-50은 공중 급유와 무장 확장 등 성능이 개량됐다. 초도 납품은 오는 2026년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동일 기종으로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총 공급물량은 36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국방부에서 개최된 서명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등 한국 정부 관계자와 다툭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사무차관 등이 참석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수출은 양국 정부 협력의 결실”이라면서 “FA-50을 성공적으로 납품하고, 운용 지원은 물론 방산 협력 등 장기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