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렌 PTC 최고제품책임자(CPO) "韓, PLM 성장 가능성 높아…메타버스 접목 사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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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렌 PTC 최고제품책임자(CPO)

“한국도 디지털전환(DT)을 고민하는 기업이 많다. 경영 전반 가시성 확보에 필수인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

케빈 렌 PTC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한국 PLM 시장을 이같이 전망했다.

렌 CPO는 “DT 핵심은 제품 라이프사이클을 끊김 없이 운영하는 것이고 이를 위한 핵심 솔루션이 PLM”이라며 “한국은 제조 분야 글로벌 기업이 많아 DT 규모나 질적 측면에서 봤을 때 PLM 사업 기회가 많다”고 기대했다.

PTC의 올해 큰 관심사는 '기업 DT 지원'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 확대'다.

렌 CPO는 “기술이나 성능 등이 복잡한 제품을 다루는 제조업에서 PLM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기술을 보강한다”면서 “DT뿐만 아니라 PTC가 제공하는 모든 기술을 SaaS로 제공해 기업이 유연하게 제품을 도입·사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 대비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게 PTC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렌 CPO는 “기업의 제품 제조단계부터 최종 서비스까지 제품 전체 라이프사이클에서 데이터가 끊기지 않고 연결돼야 한다”면서 “캐드, PLM,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제품 생산 현장부터 최종 고객까지 관련 데이터를 수시로 확인하고 제품 개발 등에 다시 적용하는 등 실질적 DT 지원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PTC는 SaaS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현장 서비스 관리 SaaS 기업 서비스맥스를 인수했다. 한국에서는 와이엠엑스, 아이티언과 함께 SaaS 기반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주요 기업에 제공 중이다.

렌 CPO는 “지난해 SaaS 서비스 출시 후 글로벌 다양한 고객사에서 도입했거나 추진 중”이라면서 “자동 업그레이드, 고객경험 개선, 확장성 등 SaaS 장점을 최대한 고객이 활용하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PLM, 애플리케이션수명주기(ALM) 관점에서 메타버스처럼 가상환경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이 산업의 마지막 그림이 될 것”이라면서 “메타버스에 관심 많은 한국이 주축이 돼 좋은 성공사례를 만든다면 해외에도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