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의 거리뷰 서비스가 보다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단순 길 찾기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 경복궁, 수목원 등 국내 주요 관광지를 랜선투어하는 목적으로도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거리뷰 서비스는 지도 속의 장소를 고해상도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360도 방향 회전도 가능해 자유롭게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다. 주로 길을 찾기 위해 활용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관광지의 세부 모습이 담기면서 관광, 교육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경복궁을 찾아가보고 싶다면 입장 시간 제한 없이 거리뷰 서비스로 언제든 이용가능하다. 심지어 관람이 제한된 구역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경복궁 내 근정전 내부 관람은 제한되어 있지만 거리뷰 서비스로는 근정전 내부 입장은 물론이고, 화려하고 높은 천장까지도 모두 볼 수 있다. 문화재청의 협조로 네이버가 내부까지 촬영까지 진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로 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시기에 거리뷰 서비스로 랜선투어를 진행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번의 경험 이후로 다른 다양한 장소를 옮겨가며 투어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은 지난해 국내 주요 앱 중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이기도 하다. 지난해 1월 1959만명에서 올해 1월 2371만명으로 412만명이 늘어났다. 이같은 사용자 증가는 다양한 서비스 추가와 기능 업그레이드가 주효했다.
특히 거리뷰 서비스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비롯해 가고 싶은 곳을 저장하는 탭도 개선했다. 저장할 수 있는 장소 수도 최근 2000곳에서 5000곳으로 늘렸고, 장소 리스트를 클릭 한 번에 친구와 공유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