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섭 한국공대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이주곤 교수 연구팀과 '크리스퍼 유전자편집기술 기반 인간세포 생체리듬 실시간 측정 리포터 유전체 삽입 연구' 논문을 미국국립과학원회보 'PNA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논문 주제는 낮과 밤에 따른 생체의 24시간 주기인 '서카디안리듬'이다.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편집 세포는 세계 최초의 인간세포 기반의 생체리듬 리포터 세포모델이다. 이를 통해 인간 수면조절의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연구진 측 설명이다.
신흥섭 교수는 “연구를 통해 인간 개인 수면 주기와 타이밍을 결정하는데 핵심이 되는 생체시계 유전자를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정량하는 세포를 획득하게 됐다”며 “생체시계 유전자의 자연적 돌연변이가 생체리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힐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에너지 대사나 세포분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리포터 세포주를 만들거나, 약물 스크리닝 과정에서 사용하기 위해 특정한 약효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세포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