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핫테크]LED로 운전자에 주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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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주의 글씨를 노면에 표시하는 LED 기술. [제공 일본 시즈오카현 소노노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활용한 안전 운행 실험이 일본에서 추진돼 눈길을 끈다.

일본 시즈오카현 소노노시는 노면 동결에 의한 교통사고 경감을 위해 LED로 도로 위에 '동결주의'라는 글자를 표시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스탠리 전기, 카가 FEI, NTT 커뮤니케이션즈, 다쏘시스템즈 등 4개 기업과 지자체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진행됐다.

소노노시는 겨울철 눈이 자주 내리는 지역으로 겨울철 교통사고가 주요한 지역 내 문제 중 하나로 거론돼왔다.

태스크포스가 개발한 스마트 도로등은 도로 사고 위험이 높아졌을 때 도로에 LED를 비추면 위험 표시 등 글자를 그려낸다. 특수 LED로 어떤 환경에서도 비교적 선명하게 글씨를 표현해내는 것이 핵심이다. 운전자가 바닥에 비친 위험 표시 글자를 보고 주의를 환기하는 것이 목표다. 보행자도 미끄러운 길을 건널 때 주의 표시를 보고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TF 관계자는 “도시가 안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운전자 안전을 증대시키기 위해 실험이 기획됐다”면서 “교통사고 감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하게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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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주의라는 글씨가 도로 위 표시된다. [제공 일본 시즈오카현 소노노시]

인공지능(AI) 기술도 활용됐다. 도로 곳곳에 AI 기술을 탑재한 카메라와 환경 센서를 설치한다. 모바일 통신으로 실시간 도로 상황을 수집, 축적, 분석한다. 상황에 알맞는 위험 알림 등을 구현할 수 있다.

다방면 활용도 기대된다. 도로 교통 수집 데이터를 기상 데이터 등 조합해 강설에 의한 정체 예측 정보도 표시할 수 있다. 지역 내 상가와 제휴해 길 안내를 돕는 등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를 창출할 수도 있다.

소노노시는 2025년까지 교통사고 '제로(0)'를 내걸었다. IT 기술을 활용해서 연간 소노노시에서 발생하는 200여 건의 교통사고를 줄일 계획이다.

TF 관계자는 “기술의 진화는 현재진행형으로 보행자와 운전자 안전을 위한 기술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이 기술이 여러 지역으로 보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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