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사 에듀테크 활용, 맞춤교육 실현”

교육부, 디지털 교육 비전 선포
지속적 연수로 활용 역량 키우고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활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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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교육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디지털 교육 비전 및 핵심가치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교사와 에듀테크를 핵심으로 맞춤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디지털 교육 대전환 비전을 발표했다. 맞춤교육 실현을 위해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과 학교 인프라 개선 등 핵심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디지털 교육 비전 선포식과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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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 네 번째)과 직원들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교육 비전 선포식에서 비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든 교사들이 에듀테크를 활용해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 실현'을 디지털 교육 비전으로 제시하고 “엘리트 교육과 평등 교육 사이 이념적 대립을 넘어 개별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교육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 엔진은 교사와 에듀테크라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교수학습방식과 새로운 기술이 만난 '하이테크 하이터치' 전략을 소개했다. 교사와 에듀테크가 핵심 엔진인 만큼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과 교사 연수가 핵심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교사 연수를 통해서 에듀테크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수업 혁신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학교가 에듀테크를 활용해 질높은 교육을 제공하도록 에듀테크 생태계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공 민간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에듀테크 진흥과 학교 에듀테크 활용 지원도 언급했다.

이 부총리는 “아이들이 창의성, 인성, 융합역량 등 새로운 핵심역량을 쌓아야 하는데 교사는 맞춤 학습 환경을 디자인해주는 학습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면서 교사 역할의 변화를 강조했다.

교육부는 연초 전략조직으로 디지털교육기획관(국)을 신설했다. 교육부가 기존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를 탈피해 혁신적 방식으로 일하기 위해 스타트업처럼 호칭이나 사무 공간도 혁신적으로 바꿨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지털교육기획관 소속 직원들이 향후 추진할 핵심 업무를 제시했다. 디지털 교육체제로의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교원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집중 연수 △에듀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 △교육 데이터 개방 및 활용 활성화 등이다.

교원 역량 강화 교원 연수와 함께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으로 성공모델을 만들고 에듀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교사가 에듀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1인 1디바이스를 확산하고 학교 네트워크도 고도화한다. 교육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맵을 구축하고 공공데이터 개방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챗GPT가 만들어준 축사를 소개하면서 교육의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진 위원장은 “교육은 비슷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평균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정해진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면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답을 만들어주는 대화형 인공지능이 있는 시대에는 생활 속에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를 정의하고 올바른 답을 찾아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부총리는 “2016년 알파고 충격은 바둑에 그쳤지만 챗GPT로 인한 충격은 이제 전체 화이트 칼라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획일정 정답을 요구하는 교육에서 모든 아이가 자기만의 질문을 하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 대전환”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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