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지역별 의료격차 해소를 돕기 위해 전국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디지털 의료서비스 도입과 활용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사업은 지난달 열린 제2차 국가데이터 정책위원회에서 발표한 '인공지능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과 연계해 AI를 국민의 일상, 공공과 산업 전반에 확산, 모든 국민이 AI 혜택을 공유하고 관련 산업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올해 새롭게 마련됐다.
올해 총 60억원이 지원되는 사업은 공공의료기관이 기존 의료AI를 도입·활용하는 방식(트랙1)과 공공의료기관별 특화서비스 개발을 신청할 수 있는 방식(트랙2)으로 총 2개 트랙으로 구성해 지원될 예정이다.
첫 번째 트랙은 기존 개발된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닥터앤서 등 의료AI 솔루션 △AI응급서비스 등 3종 도입을 지원한다. 공공의료기관 특성과 여건에 따라 2종 이상을 도입해 진료 등에 지속 활용해야 한다.
두 번째 트랙은 공공 의료·건강관리에 특화된 AI 솔루션·서비스의 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공공의료기관은 컨소시엄을 구성한 참여기업과 함께 AI 기반 의료·건강관리 솔루션·서비스의 개발과 실증, 활용·확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현재 전국 공공의료기관 중 특수 목적 의료기관이 약 70%에 달한다. 민간 병원과 달리 정신건강, 재활치료, 어르신의 만성질환 진료, 건강관리가 주요업무이기에 기관별 설립 목적에 특화된 병원정보시스템과 의료AI 솔루션 도입과 활용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 사업은 공공의료기관이 반드시 주관기관 또는 참여기관이 되어야한다. 3월까지 공모를 거쳐 4월에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상세한 지원내용이나 지원자격에 대해서는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공공의료의 AI 도입 촉진을 통해 공공의료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전 국민의 AI 일상화를 선제적으로 체험하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의료·건강관리 분야 AI 수요를 창출해 국내 기업이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도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지원을 희망하는 공공의료기관과 기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공고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