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미스트 가든'…공간·건축분야 수상작 선정
삼성물산 건설부문(이사 삼성물산)이 시공에 참여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Asia Design Prize)'를 수상했다.
삼성물산은 20일,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에 설치한 조경시설 '미스트 가든'이 '2023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공간·건축분야 수상작(Winner)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의 미스트 가든은 나선형의 휴게시설물로, 부산 온천장 지역의 상징인 온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단지 중심공간에 설치됐다. 이 시설물은 지붕 상단이 녹색 카펫을 연상시키는 녹지로 조성됐으며, 하중으로 인한 형태의 변화를 막기 위해 배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경량화했다. 수종은 관리가 용이한 세덤류가 식재됐다.
ㄷ자 프레임이 연속 설치돼 입구 경관을 연출하고, 프레임 내부에는 쿨 미스트 시스템이 설치됐다. 쿨 미스트 시스템은 미스트 분사를 통해 주변 대기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지난해에도 삼성물산이 설계·시공한 '금정풍경원'으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를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2021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의 '필로티가든'으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대상(Grand Prize)을 수상한데 이어 3년 연속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3년 연속 수상은 국내 건설사 중 삼성물산이 유일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다양한 조경 콘셉트 제안을 적극 수용해 준 조합과 입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경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들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환 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