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이 개관 71주년을 맞아 지식공유 플랫폼으로서 데이터 기반 의정활동 지원, 인공지능(AI) 등 디지털을 활용한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통한 전국민 지식연결망 구축을 목표로 내세웠다.
20일 국회도서관 아트월에서 열린 '국회도서관 개관 71주년 기념식'에는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포함한 국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 부의장은 “1952년 임시수도 부산에서 불과 3600여권 장서로 문을 연 국회도서관이 780만여권 장서와 디지털 데이터를 소장한 대한민국 대표도서관으로 성장했다”면서 “'국가전략정보포털'과 '아르고스' 등 발빠른 디지털 대응 노력에 감사하다. 디지털 서비스 확장으로 대국민 서비스 향상에 매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도서관은)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과 같은 궤적을 걸어왔다”면서 “어려운 경제상황, 합계출생률 0명대, 기후·안보위기 등 국회가 중요한 사명을 담당하는 데 국회도서관이 파트너로서 손을 맞잡고 같이 갈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도 “최신 정보와 자료가 모이는 도서관이야말로 세월이 변해도 시대를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국가전략정보포털'처럼 최신 조류와 전략을 공급해 세계를 선도하는 지식정보조직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국회도서관은 이날 오픈하는 '국가전략정보포털' 서비스와 AI 의정분석서비스인 '아르고스'를 시연했다. '국가전략정보포털'은 주요국의 국가전략 보고서와 싱크탱크·국제기구 자료를 비롯한 국내외 최신동향 및 관련 세미나 자료 등 국가전략에 관한 광범위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아르고스'는 국회 의정활동과 국민생활에 관련된 뉴스와 소셜데이터를 하루 평균 30만건 이상 수집·분석해 국민 주요 관심사와 정책 이슈를 알기 쉽게 시각화해 제공한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향후 목표로 △의회도서관으로서 상임위별 의정·법률 정보 선제 제공 및 데이터 기반 입법 의정활동 지원 △챗GPT를 활용해 혁신적 지식공유플랫폼으로서 전자도서관 서비스 제공 △소형 도서관과 협력체계 구축 통한 전국민 지식연결망 형성을 제시했다.
이 관장은 “올해 오픈한 '국가전략정보포털'은 국회도서관 대표 의정서비스로 국회의원 의사결정과 우리가 당면한 사회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국회도서관이 세계 최고 1류 도서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