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34형 모니터용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아이세이프(Eye-safe) 인증 2.0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독일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와 미국 눈 안전 인증기관인 아이세이프가 공동 개발한 인증은 화면에서 방출되는 가시광선 중 유해 블루 라이트를 측정, 유해 영향도가 0.085 이하 제품에만 준다.
일반적인 블루 라이트 저감 기술은 무리하게 청색광을 줄여 화면이 전체적으로 노란빛을 띠는 색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블루 영역을 최소화하면서도 순도 높은 컬러를 구현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세이프 인증 2.0에는 기존 버전과 비교해 보다 직관적이고 세분화된 검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유해 청색광 차단지수(RPF)가 도입됐다. 자외선 차단지수(SPF)와 유사한 개념으로, 유해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을수록 높은 RPF 숫자가 부여된다.
QD-OLED 34형 모니터는 이번 인증에서 RPF 40 기준을 충족했다. 블루라이트 유해 영향도가 0.079~0.083 수준이라는 뜻이다. 인증 발급 최소 기준(RPF 35, 0.085 이하)보다 발전한 것이다. 저스틴 배럿 아이세이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블루라이트와 색상 성능을 측정하는 아이세이프 2.0 기준을 충족했다”고 전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