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지난해 매출 2421억원... 신작 출시 지연에 성장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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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웹젠은 2022년 매출 2421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4.96%, 영업이익은 19.3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웹젠 실적 하락은 지난해 신작 출시 지연의 영향을 받았다.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에서 신작 게임 7종 개발을 진행했으나, 코로나19 등의 사유로 일정이 늦어졌다.

웹젠은 그간 꾸준히 확보한 파트너사 신작 게임을 퍼블리싱 하는 2023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하반기부터 게임 정보를 공개하는 자체 제작 게임 사업 일정 수립도 서두를 계획이다.

현재 웹젠이 파트너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마치고 올해 국내 출시를 준비하는 게임은 수집형RPG와 MMORPG 등 3개 이상이다. 국내외 여러 개발사와 협업 중이다. 각 개발사와 사업 일정 협의를 마쳐 상반기부터 게임 정보를 외부에 공개할 방침이다.

자회사 개발 프로젝트는 하반기 게임 정보 공개 계획에 맞춰 진행 중이다. 웹젠노바의 수집형RPG '프로젝트W'가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W는 '2D 재패니메이션 스타일 수집형RPG'를 지향한다.

'뮤 온라인(MU)' 원작자 김남주 최고개발 디렉터(CCD)가 개발자로 현업에 복귀한 자회사 '웹젠스타'의 신작 게임도 주목 받고 있다. 프로젝트명을 '프로젝트G'로 확정하고 '언리얼엔진5'기반의RPG로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흥행 게임 'R2M'을 출시한 자회사 '웹젠레드코어' 신작 게임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R2M 주력 개발진의 신작 개발과 출시 경험을 바탕으로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더욱 확대된 콘텐츠와 발전된 게임성을 개발 목표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나머지 자회사 역시 캐주얼게임과 RPG 장르 게임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각 게임 정보는 사업 일정에 따라 외부에 공개해 갈 계획이다. 또한, 콘솔 시장을 비롯한 크로스 플랫폼 등 게임 플랫폼을 늘리고 퍼블리싱 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 투자도 지속한다. 소싱 전문팀 '유니콘TF'는 신작 게임 발굴, 미래기술을 보유한 파트너사 확보에 계속 나선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그간 비중을 두고 투자해 온 신작 개발과 퍼블리싱 게임 출시가 올해 차례로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신작 개발의 게임성 검수 등 시장경쟁을 위한 마무리 작업,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사업 및 투자 전략 구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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