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과학자' 배출 본격화…"의대 졸업자 3~4% 신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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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3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수료식을 열고 의사과학자 14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가 의사과학자(MD-Ph.D) 양성을 적극 지원한 결과 의과대학 졸업자의 99% 이상이 임상 진로를 택하던 이전과 달리, 매년 3~4%가 의사과학자 진로에 신규로 진입하는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3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수료식'을 열어 임상을 중단하고 전일제 박사과정으로 주도적 연구를 수행한 의사과학자 14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의사과학자란 임상 지식과 기초의학, 공학 등의 연구역량을 융합해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 임상시험 등에서 특수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자를 가리킨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의사과학자를 지원해 온 미국의 경우, 매년 전체의대생의 4% 정도가 의사과학자 육성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2019년 전공의 대상 시범사업에서 시작해 2020년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 2022년 의과학자 학부과정을 추가 지원하며 전주기 양성체계를 통해 본격적인 의사과학자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의사과학자 총 17명이 배출됐다.

전일제 박사과정을 수료한 의사과학자들은 기초의학 교원, 국내외 박사후 과정 연구원, 창업 등 다양한 진로를 통해 융합 연구를 지속하게 된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젊은 의사과학자들의 연구에 대한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연구시간 보장, 연구 기반 지원 등 연구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책 모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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