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경희대와 이음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예지보전 솔루션'을 개발한다.
4.7㎓, 28㎓ 대역을 이용하는 이음5G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특정 공간에서 사용하는 5세대(5G) 통신 특화망이다.
LG CNS는 이달 초 경희대와 '이음5G 구축 및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측은 이음5G를 기반으로 제조·물류 등 산업현장 솔루션과 서비스 연구개발(R&D)을 확대한다.
첫 걸음은 '스마트팩토리 예지보전 솔루션' 공동 개발이다.
예지보전은 설비 상태를 파악, 이상 징후를 예측하면서 유지·보수하는 과정이다. LG CNS와 경희대는 스마트팩토리의 로봇, 컨베이어벨트 등에 탑재된 모터에서 △전류 △온도 △진동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실증실험을 진행한다. 데이터를 분석해서 이상 패턴을 사전에 감지하고 모터 고장을 미리 진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5G 특화망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모터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수집·분석할 수 있다. 이음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우수한 보안 등이 특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LG CNS는 경희대에 이음5G 구축을 완료했다. LG CNS가 자체 개발한 5G 코어 시스템을 처음 적용했다. 5G 코어 시스템은 △스마트폰, 라우터 등 단말 △단말과 무선 통신을 위한 기지국 △네트워크 등 세 가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LG CNS는 경희대 전자정보대학 건물을 기준으로 반경 약 400m 옥외에 이음5G를 확대 구축해 무인항공기(UAV), 무인운송로봇(AGV), 자율주행로봇(AMR) 등을 원격 제어하고 모니터링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드론배송, 순찰·안내로봇 관련 서비스를 개발한다.
LG CNS는 지난해 3월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된 이래 이음5G 선도기업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단단히 다지는 중이다. 지난해 9월 LG CNS는 상암IT센터에 '5G 오픈랩(Lab)'도 열었다. 5G 오픈랩은 고객이 이음5G를 경험하고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부품기업 A사에는 AI비전검사, 무인운송로봇 운영에 대한 PoC(기술검증)를 진행해 이음5G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 정부세종청사 DX프로젝트도 수주해 이음5G 기반으로 순찰로봇, AI얼굴인식 출입게이트 등을 관리하는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태훈 LG CNS 전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조·물류를 포함한 전체 산업 현장에서 이음5G 활용도를 높이고 고객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