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과 문화 교류가 확대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친바트 너밍 몽골 문화부 장관과 한국·몽골 문화 교류와 협력 확대 내용의 '2023-2026 문화교류시행계획'을 체결했다.
문화예술기관 간 교류, 국제 영화 공동제작 협력, 음악산업 발전 경험 공유, 방송프로그램 민간 교류 장려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서명식은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진행된 한·몽 총리회담 이후 이뤄졌다.
박보균 장관은 “몽골은 우리와 역사·문화·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으로 자유·민주주의 등 보편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한국과 몽골 문화 교류·협력 강화가 아시아태평양지역 평화와 번영, K-콘텐츠 세계 지평 확대에도 기여하도록 정책적으로 짜임새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몽골은 1991년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이래 문화교류·협력 사항을 구체적으로 담은 문화교류시행계획서를 2001년, 2005년, 2011년, 2016년 네 차례 체결했다.
양국은 이번 시행계획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영화 제작, 음악산업, 대중매체 등 여러 방면에서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 교류와 협력을 장려한다. 경험과 정책도 긴밀히 공유할 계획이다.
문체부가 몽골과 협력해 진행 중인 울란바토르 시립 중앙도서관 조성 사업과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문화예술교육 역량 강화 사업, 한·몽 공동학술조사 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