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판권을 토큰증권(STO)으로 유동화하는 거래소 설립이 추진된다.
바른손랩스는 유진투자증권, SK쯩권과 손잡고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바른손랩스는 바른손그룹의 블록체인 자회사다. 그룹사의 문화콘텐츠 강점을 살려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콘텐츠 수익권에 대한 토큰 거래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바른손랩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인프라 구축 △토큰증권 발행·유통 △기존 증권거래 시스템과의 연동 등을 준비하고 있다. 동시에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의 수익권 유통을 위해 콘텐츠 투자·제작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계약상 권리에 대한 신탁과 전자증권(신탁수익증권) 발행을 지원한다. SK증권은 계좌관리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바른손랩스는 창업투자회사 등을 통해 투자가 완료돼 제작중인 콘텐츠를 신탁하고 그 수익권을 거래함으로써 프로젝트 안정성을 높이고 거래 수익과 사업 수익 공유가 가능한 새로운 투자형태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재하 바른손랩스 이사는 “영화 콘텐츠 유동화 프로젝트가 제도권에 안착할 수 있다면 국산 콘텐츠의 글로벌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자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한 거래를 제공할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