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죽은 딸 손 못 놓은 아버지... 전세계가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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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휩쓸고 지나간 튀르키예.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를 울렸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
숨진 딸의 손을 움켜쥔 아버지.

잔해를 치울 중장비가 오지 않는 상황.
그는 딸의 손을 잡고 있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사진을 찍은 AFP 기자 아뎀 알탄은
"눈물이 고여 사진을 찍으면서
울음을 참을 수 없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사진 속 아버지는 메수트 한제르.
폐허 더미에서 삐져나온
딸의 손을 발견하고
맨손으로 정신없이 잔해를 파헤쳤지만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에 짓눌린 딸은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진기자에게
딸의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자신과 온 나라의 슬픔을
전 세계가 보기 원했습니다.
한제르는 "딸은 침대에서
천사처럼 자고 있었다"며
"신이 보내준 천사가
다시 신에게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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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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