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인공지능(AI)과 미래 모빌리티 신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 혁신'을 선언했다. 이를 통해 광주시를 미래 성장동력과 문화가 함께 살아 있고 생동감 넘치는 '꿀잼도시'로 탈바꿈시켜서 지방을 회생시키겠다는 청사진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자신문 특별기획 '지방회생, 산업이 답이다'의 지방자치단체장 단독 인터뷰에서 “광주시의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행정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이 혁신하듯 데이터 행정, 융합 행정, 실증 행정 등에서 과감하게 혁신의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산업 육성의 큰 방향으로는 인재와 기술 유치를 꼽았다. 또 창업도시 생태계 조성과 AI, 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기존 주력 산업의 고도화도 목표로 세웠다.
강 시장은 “CES 2023에서 글로벌 기술 트렌드 변화를 보며 반도체, AI, 모빌리티 등 광주가 미래 산업의 방향을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훌륭한 인프라와 광주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신산업단지를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반도체, 배터리, 자율주행차, 정밀의료, 마이스(MICE) 등 5대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오는 2026년까지 광주역에 창업밸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지방 회생의 핵심으로 청년들이 머무를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에 좋은 직장도 있어야 하고 문화를 누릴 공간도 있어야 한다”면서 “청년들이 광주에 머무를 수 있도록 '꿀잼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광주=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