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온라인 축구게임 'EA스포츠 FIFA 온라인4'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추가 선발전을 통해 박지민과 박기영 선수를 국가대표 후보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추가 선발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됨에 따라 국가대표 선수 경쟁력을 재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번 추가 선발전 결선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비타500 콜로세움(서울 잠실)에서 진행됐다. 본선에서 올라온 8명의 쟁쟁한 선수들이 뜨거운 경합을 펼쳤다.
8강전은 A와 B그룹으로 나눠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뤘다. 치열한 접전 끝에 윤형석, 박지민, 변우진, 박기영이 4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날인 3일차 4강 1경기에서는 박지민이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승리했다. 2경기에서는 박기영이 발군의 집중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박지민과 박기영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매서운 공방을 주고받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 박지민이 전반전에 터트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신보석 국가대표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남은 시간 잘 준비해서 응원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월에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후 2인이 종합 평가를 통해 선발될 예정이다. 기존에 선발된 국가대표 예비 선수 김병권, 곽준혁과 이번 추가 선발전에서 발탁된 박지민, 박기영을 포함한 총 4명 선수 중 2명이 9월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참가 자격을 얻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