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동구캠퍼스 5월 개소

부산시와 KCA 협약
고급 ICT인재 양성 거점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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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디지털 인재양성 및 지역발전 업무 협약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다섯번째)과 정한근 KCA 원장(왼쪽 여섯번째),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왼쪽 네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했다.

부산·울산·경남 고급 정보통신기술(ICT) 인재양성 거점 기능을 수행할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동구캠퍼스가 부산역 인근에 문을 연다.

부산시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부산 동구청은 13일 부산시청에서 '디지털 인재양성 및 지역발전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5월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BDIA) 동구캠퍼스'를 개소해 인재양성·지역발전 협력과제 발굴·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BDIA 동구캠퍼스'는 KCA 부산본부 3층에 547.26㎡ 규모로 구축된다. 110명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교육장 3개(40인실 2개, 30인실 1개)와 프로젝트룸, 휴게공간, 사무공간 등이 들어선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BDIA 사업을 총괄하고, KCA는 부산본부 내에 교육장을 구축해 인재양성 협력과제를 기획 진행한다. 부산 동구는 BDIA 교육장 인근 환경정비를 비롯한 운영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 ICT 진흥기관이 보유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디지털 인재양성과 지역발전에 시너지를 거두고자 마련됐다. 그간 동부산권 위주로 조성됐던 ICT 교육장을 원도심권으로 확대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BDIA'는 ICT 고급 인력을 양성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산시 '채용 연계형 교육사업' 핵심 인프라다.

부산시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이에 따른 소프트웨어(SW) 인력 수요 급증에 따라 지난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부·울·경 취업 준비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산업·기술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한다.

2021년 시범사업 때 373명을 교육했고, 이 가운데 239명을 취업(취업률 64.1%)에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358명을 교육했고, 올해는 2170명이 목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디지털 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이고 인재가 있는 곳에 기업과 자본이 모이는 만큼 고급 인재양성은 도시 경쟁력의 토대”라며 “KCA와 협력해 조성할 BDIA 동구캠퍼스는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디지털 인재 양성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