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 26개사, 기업가치 1000억 돌파

지난해 아기유니콘200 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 기업가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개 지원 기업 가운데 10%가 넘는 26개사가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아기유니콘200 사업성과 분석 결과 총 116개사가 1조9714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업당 평균 169억9000만원을 투자받았다. 아기유니콘200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모노랩스, 테라핀, 쓰리아이, 트레블월렛 등이 대표 사례다. 이들 기업은 아기유니콘 선정 이후 기업가치가 10배 이상 성장,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추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노랩스는 지난해 상반기 선정 이후 약 8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057% 상승했다. 테라핀, 쓰리아이, 트래블월렛 등은 2020년 5월 대비 모두 1000% 넘게 기업가치가 올랐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에 안주하는 상황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세계 유수 기업들과 경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는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풍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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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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