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레시피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인 스타트업레시피가 ‘스타트업레시피 투자리포트 2022’를 발간했다.
스타트업레시피 투자리포트 2022는 2022년 한 해 국내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보고서다. 36페이지 분량에 2022년 한 해 전체 투자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포그래픽 외에도 경기 침체 영향에 따른 추이를 볼 수 있도록 △상반기·하반기 추이 분석 △13개 투자 분야별 분석 △월별 주요 투자 이슈 타임라인 △ 투자 규모와 단계별 분석 △유니콘 기업 분석 △투자 유치 TOP20 △투자사 현황 분석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현황 △지역별 투자 현황 △여성 창업 기업 현황 등을 담았다.
이번 보고서가 분류한 투자 분야는 △컨슈머테크 △소프트웨어 △핀테크 △바이오·헬스케어 △차량·모빌리티 △미디어·콘텐츠 △부동산·프롭테크 △물류·배송 △제조 △게임 △에듀테크 △블록체인 △ESG다. 보고서 내 수치는 스타트업레시피가 지난 1년간 자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스타트업 총 투자액은 10조 8271억 원, 총 투자 유치 건수는 1480건이다. 2021년 대비 투자 금액은 9.9% 하락했다. 2021년 국내 스타트업 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192%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상반기보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하반기부터 투자 빙하기에 도래하면서 2022년 투자 키워드는 수익성과 글로벌 확장 등 장기적인 비전보다 구체적인 수익 확보 역량이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고 할 수 있다.
투자금이 가장 많은 몰린 분야는 △컨슈머테크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순이며 2022년 상승한 분야로는 자율주행을 필두로 한 차량·모빌리티와 K-콘텐츠가 주목받은 미디어·콘텐츠 등을 들 수 있다.
“겨울이 왔다”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2022년 한 해 유니콘에 등극한 기업은 △오아시스 △리디 △버킷플레이스 △메가존클라우드 △해긴 △브이에이코퍼레이션 △여기어때컴퍼니 △시프트업 △아이에이지웍스 △트릿지 △한국신용데이터 등 11곳을 기록했다. 투자 환경이 악화됐지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니콘 등극 소식은 하반기까지 이어졌다.
2022년은 초기 투자사가 활발하게 움직인 한 해이기도 하다. 투자 환경 둔화로 성장 단계 투자사가 보수적으로 돌아서면서 시드와 초기 단계로 눈을 낮춘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금융권 벤처캐피털을 비롯한 정책 금융도 투자 시장에 힘을 보탰다. 주요 초기 투자사로는 건수 기준으로 씨엔티테크를 비롯해 △퓨처플레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네이버 D2SF △카카오벤처스 등을 들 수 있으며 정책 금융인 KDB산업은행도 초기부터 성장 단계까지 투자를 집행했다. 글로벌 투자사 중에는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굿워터캐피털 등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이석원 미디어레시피 대표는 “2021년 스타트업 생태계 키워드가 양적 성장이었다면 2022년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외부 요인으로 성장률은 주춤했지만 대신 질적 성장을 위한 조정기에 들어설 기회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에 발행한 투자 리포트가 2023년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트업레시피 투자리포트 2022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제작 지원을 통해 제작됐으며 스타트업레시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