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000억원대 적자 전환... 기대 신작·中진출로 반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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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넷마블이 지난해 1000억원대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흥행 성적도 부진했다. 올해는 핵심 프로젝트를 선별, 기대 신작 흥행을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한다. 판호 발급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넷마블은 2022년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11%포인트(P) 증가한 84%로 나타났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이벤트 영향으로 북미 매출 비중이 전분기 대비 3%P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1%,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8%, 일본 7%, 기타 7%로 집계됐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4분기 현재 캐주얼 게임 48%, RPG 27%, MMORPG 16%, 기타 9%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업데이트 영향으로 RPG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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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도표

넷마블은 3인칭다중접속배틀아레나(TPS MOBA) '파라곤: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얼리 액세스 이후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W' '신의탑:새로운 세계'도 상반기 중 선보인다.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하반기로 예상된다. 인기 웹툰 기반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을 하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중국에서는 총 4종의 게임 판호를 받았다. 2~3분기 중 'A3:스틸 얼라이브' '샵타이탄' '신석기시대'를, 4분기에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 론칭을 현지 퍼블리셔와 협의 중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신작 출시 지연 및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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