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한양대 에리카(ERICA)캠퍼스 혁신파크 산학연 혁신허브'에 창업기업과 연구소 등이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도록 업무공간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2024년 9월 준공되는 혁신허브는 2024년까지 504억4000만원을 투입해 72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5층, 연면적 2만2474㎡ 규모로 조성된다.
한양대 혁신허브 입주하는 창업·성장기업과 연구소 등은 도심 사무실에 비해 2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사무실을 확보하고, 대학이 보유한 각종 연구 장비 및 시험·인증장비를 공유한다. 청년 창업기업과 연구기관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일부 공간은 대학에 제공해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양대 혁신파크는 1단계로 7만8579㎡ 규모 청년 중심의 정보통신기술(ICT), 첨단 제조·연구산업, 문화기술(CT) 등 관련 기업 1000여개 유치와 1만명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된다. 2단계는 10만5551㎡ 규모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생명공학기술(BT)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양대 혁신파크 안에는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올해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는 10만대 이상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급으로, 1만838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9923㎡ 규모다. 이곳에는 총 12만대 서버를 보관할 수 있고,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엑사바이트(EB)에 달한다. 1엑사바이트는 약 10억기가바이트다.
시는 이 데이터센터에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다양한 혁신기업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에 첨단산업 선도기업을 유치하는 등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혁신허브는 저렴한 임대료로 스타트업과 연구소를 입주시키는 등 혁신기업을 유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