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테크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글로벌 반도체 불경기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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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테크는 세미콘코리아에서 반도체 진공 로봇 백트라-QD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기 침체는 위기이자 곧 기회입니다. 고도 기술의 진입 장벽이 높은 반도체용 진공로봇 중심으로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받는 데 더욱 집중, 기술 격차를 더 벌릴 것입니다.”

김원경 라온테크 대표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세미콘코리아'에서 “세계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품질 향상과 혁신 기술 개발 투자를 지속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웨이퍼 진공 로봇 '백트라-QD'와 웨이퍼 이송 진공 로봇 '백트라 코멧'을 전시회에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다이렉트 드라이브(DD) 서브모터와 리니어 이송 모듈 플랫폼 등 혁신 기술을 각각 적용함으로써 후발주자가 기술적으로 결코 따라오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들 혁신 제품은 고온·고진공 환경에서 진동을 50% 줄여 미세입자를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12개 공정 챔버까지 대응이 가능해 반도체 공정 병목 현상을 일소하는 등 반도체 제조기업이 항상 안고 있는 큰 고민을 덜어준다.

김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순환 전망과 상관없이 '퍼스트무버'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을 이끈다”면서 “혁신 기술 제품을 내년 초 시범 적용하고 미국·중국 장비 고객을 새롭게 확보하는 등 기술 차별화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반도체 경기 반등에 대비해 공장 건물을 좀 더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 2021년 말 제품 생산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2층 공장동 건물에 1개 층을 증설해 클린룸을 추가 확보해 연간 최대 1500억원 규모 생산능력을 갖췄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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