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경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성남시는 기업당 최대 5억원 육성자금을 융자받도록 협약 은행(7곳)에 추천하고, 대출이자 2~3%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기업이 인건비, 원자재 구매비 등 운전자금을 은행에서 대출받으면 기업이 내야는 대출이자 중 2%에 해당하는 금액을 성남시가 3년간 대납한다. 호우 등 재난 피해를 본 기업은 3%에 해당하는 이자액을 3년간 성남시가 부담한다.
대출이자 지원을 위해 시는 올해 22억원 예산을 편성했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본점이나 사업장을 둔 기업 중 △전체 매출액에 대한 제조업 비율이 30% 이상인 제조업체 △벤처기업 △기술혁신형 기업 △성남시 전략산업 기업 중 연간 매출액 30억원 미만 업체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성남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 부동산 담보력이 없어 은행에서 육성자금을 대출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은 최대 3억원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제도 운용을 위해 시는 올해 8억원 규모 중소기업 특례보증금을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출연했다. 특례 보증 기간은 3년이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해 109곳 중소기업에 280억원 육성자금 대출을 은행에 추천하고, 20억원 이자를 지원했다. 부동산 담보력이 없는 68곳 기업은 97억원 특례보증을 지원했다.
성남=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