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안정성 등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한 전기차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 신형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했다.
신형 C40·XC40 리차지는 25년 만에 볼보가 선보이는 후륜구동 모델을 제품군에 추가했다. 자체 개발한 2세대 영구 자석 전기 모터를 리어 액슬(뒤 차축)에 탑재했다.
싱글 모터 배터리 크기는 69㎾h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냉각 효율성 조정을 통해 주행거리를 9%가량 개선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82㎾h 배터리 모델은 200㎾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C40 리차지 533㎞, XC40 리차지 515㎞ 수준이다. 듀얼 모터 배터리 크기는 82㎾h로 커졌고 주행거리는 10%가량 높였다.
C40·XC40 리차지는 지난해 실시한 두 개 기관 안전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주관한 충돌 안전테스트 평가에서 두 모델은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C40 리차지는 유럽 신차 안전 평가 기관인 유로 앤캡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하며 안전한 자동차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썼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C40·XC40 리차지는 볼보 최상위 제품군인 90 클러스터와 같은 안전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최신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반 안전 패키지 드라이버 어시스턴스와 파일럿 어시스트 등 첨단 안전 기술을 제공한다. 차량 충돌 시 외부 충격에서 운전자와 탑승자를 보호해 주는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 등도 갖췄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신형 C40·XC40 리차지의 국내 도입 일정과 상세 제원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