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 거래액 2배 증가
음식 배달 거래액 1.4% 증가 그쳐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여행 서비스와 레저 서비스 결제액은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6조4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서비스 거래액이 55조6945억원으로 25.7%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93.5% 증가한 18조751억원을 기록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도 97.9% 늘어난 2조4900억원이었다. 기프티콘 등이 포함된 e쿠폰서비스 거래액도 19.5% 늘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1년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48.2%의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6월까지는 늘었지만 하반기부터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배달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통계청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지만 장기간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증가 속도는 더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3조6776억원으로 13.4% 증가하며 역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작년 4분기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4조9021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40조2607억원으로 각각 분기 기준 최대치였다.
2022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5조3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해외 직구는 중국(11.2%)과 일본(29.8%) 등에서 주로 늘었다.
상품군별 해외직구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8.6%), 음식료품(7.4%) 직구가 주로 늘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 직구는 -18.3% 감소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