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연구원(원장 홍성무)이 운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섬유소재 소싱 플랫폼 '패브릭 다이브(FABRIC DIVE)'가 섬유소재 기업과 바이어를 연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패브릭 다이브는 국내 유일 섬유소재 대표기관인 다이텍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재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일환이다.
섬유소재 데이터 및 국내외 기업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소재기업과 바이어를 온라인으로 연결하고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는 빅데이터, AI 기반 플랫폼이다. 플랫폼은 섬유소재 디지털 소재물성 데이터, 제조기업 데이터, 빅데이터 기반 섬유패션 산업 현황 및 트렌드 정보, 공인인증기관 시험분석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기존 섬유소재 제조사는 그동안 수많은 소재 샘플 행거와 봉제된 시제품 의류를 제작해 전시회나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다. 패브릭 다이브는 섬유소재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 3차원(3D) 디지털 소재물성 데이터와 웹 기반 3D 가상의류 시제품 콘텐츠까지 제작해 보여주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소재 선정 및 상담이 가능하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비대면 거래가 가능하다.
특히 3D 디지털 소재물성 데이터 활용 온라인 비즈니스는 오더-샘플링-납품 시간을 줄여줘 제조 효율성에 기여한다. 3D 가상의류 시제품은 현재 자라, H&M, 나이키, APG&Co, 아마존 등 해외 브랜드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패브릭 다이브에는 현재 국내 소재기업 정보와 실제 주문 가능한 디지털 소재 1000여건 이상이 구축돼 있다. 웹 기반 3D 가상의류 시뮬레이션 서비스는 물론 바이어 대상 관심 소재 제품 추천 서비스, 바이어 업종에 맞는 섬유기업 자동 추천·매칭 서비스 등이 탑재돼 있다.
다이텍연구원은 소재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일환으로 구현한 소재 빅데이터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데이터 활용 기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센터 내 홍보실과 교육실을 기업홍보 및 기업지원 공간으로 활용하고 데이터 분석과 소재 설계, 가상의료 3D 시뮬레이션 등 소프트웨어(SW)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섬유기업 대상으로 섬유소재 데이터 플랫폼 연계지원, 디지털 디자인 기술 역량 강화 컨설팅, 디지털 마케팅 컨설팅, 3D 디지털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등 기업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
다이텍연구원 관계자는 “온라인은 기업 비용 구조를 조절하고 가치사슬의 각 단계에 혁신을 가져온다”며 “국내외 모든 경제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섬유소재 소싱 플랫폼을 통해 국내섬유제조기업과 패션브랜드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재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은 다이텍연구원이 주관해 추진하고 있다. 정부시책에 따라 대구시, 경북도, 안동시가 예산을 투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