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국내 대·중소기업과 함께 양자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양자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인재를 양성해 국가 필수전략기술인 양자 산업 융성을 도모한다는 의도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2023 양자 ICT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인턴십에는 올해 양자 관련 인재 육성에 투입되는 과기정통부 예산 8억5000만원 중 일부가 활용된다.
인턴십에 참여하면 KT, LG유플러스, IDQ코리아, ICTK홀딩스, 코위버, 퍼스트퀀텀 6개 기업에서 올 연말까지 양자기술 관련 정보통신 기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직접 산업 현장에서 양자암호통신, 양자센싱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에 참여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KT에서는 KT융합기술원 인프라 DX연구소 내 '넥스트 Biz 코어 인프라 TF'에서 양자센서 기술분석을 경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에서는 양자인증스쿼드 부서에서 양자내성암호(PQC) 사업화 및 상품기획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IDQ 코리아에서는 각각 양자키분배기(QKD)팀과 양자난수 생성기(QRNG)팀에서 품질 테스트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ICTK홀딩스에서는 PQC 및 보안 관련 기술 세일즈 업무를 맡게 된다. 코위버와 퍼스트퀀텀에서는 연구소에서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한다.
일부 기업에서는 수료 기업에 대한 채용 전형에서 가점 등 취업 연계 또한 지원한다. 실제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운영된 1기 인턴십 수료자 9명 중 3명이 인턴십 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인턴십 우수 수료자에게는 NIA원장상도 수여한다.
인턴십 지원은 2월 12일까지다.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10명 내외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물리학 등 ICT 관련 학과를 전공한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이 대상이다. 인턴십은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지난해부터 진행된 양자 포닥 펠로십도 올해 11월까지 이어진다. 관련 인원들은 다양한 기업에서 양자 관련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KT에서는 양자센서 기초연구 및 지하시설물 감지를 위한 프로토타입을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LG전자에서는 QKD 및 양자직접통신(QDC) 관련 특허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