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MS와 탄소저감·태양광 전략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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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화큐셀 제공]

한화솔루션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태양광 동맹을 맺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한다.

한화솔루션은 26일 MS와 친환경 에너지 확산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MS는 203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MS와 공동으로 다양한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올해부터 MS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할 태양광발전소에 2.5GW 이상 모듈을 순차 공급한다.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설계·구매·시공(EPC)도 담당한다. 글로벌 대형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태양광 기업과 직접 협업, 대규모 재생 에너지를 조달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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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올해 안에 기존 조지아주 돌턴 공장의 연간 태양광 생산 능력을 1.7GW에서 5.1GW로 확대하고, 내년 말까지 인근 카터즈빌에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연간 3.3GW씩 통합 생산하는 '솔라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미국 내 모듈 생산량은 8.4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은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제품 생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솔라 허브'의 조기 안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향 모듈 판매 비중을 지난 2021년 30%에서 오는 2025년 70%까지 늘리려는 한화솔루션의 사업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회사의 주력 시장이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안정적인 태양광 에너지 공급망 확보는 탄소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미국 내에서 태양광 제품을 통합 생산하는 한화솔루션과의 협업이 MS의 신속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MS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태양광 모듈 제조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라면서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솔라 허브를 기반으로 종합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