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피앤이시스템즈, 전기차 충전기 사업 협력

LS일렉트릭과 피앤이시스템즈가 전기차 충전기 연구개발(R&D), 제조, 마케팅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경기 수원시 원익피앤이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피앤이시스템즈는 올해 상반기부터 LS일렉트릭에 완속·급속·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한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유통망 확보와 영업 활동에 나선다.

피앤이시스템즈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내장한 하이브리드 충전기로 일본에 연 100억원대 수출 실적을 기록 중인 곳이다. 회사는 올해 북미와 유럽에 진출할 계획이다. 3kW 완속부터 400kW 초급속까지 전기차 충전기 라인업을 구성하고 북미와 유럽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LS그룹 역시 지난해 4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법인을 설립하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전기차 충전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양사가 힘을 합쳐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김준영 피앤이시스템즈 부사장은 “양사 개발·제조 기술력과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접목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충전 인프라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영 LS일렉트릭 사업부장은 “국내외 충전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사는 다방면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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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과 피앤이시스템즈 관계자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