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군사작전시 필요한 적외선 위장(nIR)기능을 갖춘 난연원단 개발, 전투력 향상
삼일방직(대표 노희찬)은 야간 작전시 전투력 및 생존성 향상을 위한 적외선 위장(nIR위장)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 전투복 원단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군에 보급된 전투복은 폴리에스테르와 레리온(Polyester, Rayon) 원단으로 제작돼 방염(Flame Retardant)기능이 없다. 화염이 인가된 상황에서는 폴리에스테르의 융착성에 의해 피부에 2차 화상의 위험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외국에서는 나이론과 코튼(Nylon, Cotton)소재가 전투복용 원단으로 사용돼 용융에 의한 2차 화상 위험을 일부 줄여주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방염성이 있는 원단은 아니다.
삼일방직이 개발한 전투복용 원단은 주간 위장성을 기본으로 난연성과 야간 위장성능까지 동시에 구현한 전투복용 원단이다. 인체 친화적이면서 우수한 땀흡수 능력과 편안한 착용감이 있다. 방적기법으로 세탁, 마찰에 의한 보풀 발생도 적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 난연 디지털무늬 육군조종사복 개발에 성공한바 있으며 '아라미드 융복합 난연 항공피복류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도 확보하는 등 난연 국방섬유 관련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목재펄프를 활용해 타지않고 녹지않는 친환경 난연섬유 '네번(Nevurn)'을 개발하기도 했다. 특전사 대테러복, 육군정비샵 차량용 천막, 육군궤도차량 승무원복, 해군함상복, 컴벳셔츠 원단과 원사를 납품, 군 전투력 향상에 기여해왔다.
삼일방직 관계자는 “국방 분야는 큰 시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섬유기술과의 융합 부족, 국군 소요에 대응하는 국방섬유관련 전략적 기술개발이 미비한 실정이다. 국방소재는 국가안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만큼 전략적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면서 “국산 국방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K방산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