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올해 민생경제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소상공 및 기업, 농어축산인 지원 강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정명근 시장은 새해 첫 시정브리핑을 통해 “장기간 경기침체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어려움에 처한 민생경제 및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자한다”고 말했다.
시는 먼저 시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화폐 지원, 소상공인 자금지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등에 총 576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역화폐 지원에는 464억원을 투입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등 자금지원도 37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7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화성시는 기업을 위한 정책도 진행한다. 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기업SOS팀 신설과 관내 기업이 최대 수혜 규모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총 268억원 예산을 운용할 방침이다.
근무환경개선사업 20억원, 자금지원사업 71억원,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사업 132억원, 기업육성 및 판로개척 지원으로 45억원을 책정해 1170개소 이상 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화성시는 농업어업축산인을 위해 전년도 대비 240억원을 증액한 961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업관련 예산으로는 농어민 기본소득 등 기본생활안정형 지원사업으로 669억원, 친환경산업 기반조성 등 농업경쟁력확보 지원사업으로 134억원, 관내 농산물 소비지원 등 소득증대 지원사업으로 158억원을 지원해 3만5000여 농가와 5만 농업인의 농업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시는 농어민 기본소득에 총 164억원을 투입해 연간 개인별로 6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며, 특히 화성시 어민기본소득은 경기도 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어업인에 대해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주요사업은 80만 이상 시민이 수혜를 받는 사업인 만큼 차질 없도록 진행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살리기와 기업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