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D.P.' '정이' 등 K-콘텐츠 라인업 28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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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올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영화·드라마·예능 등 28편을 확정했다.

2023년 넷플릭스 K-콘텐츠 라인업에는 '경성크리처' '택배기사' '도적:칼의 소리' 등 신규 지식재산(IP)과 'D.P.' 시즌2, '스위트홈' 시즌2 등 오리지널 IP 시즌제 드라마가 이름을 올렸다. '레벨 문' '리프트' '익스트랙션 2' '유유백서' 등 글로벌 기대작도 공개될 예정이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배경 시대극에 크리처 장르를 더했고, '택배기사'는 급격한 사막화가 진행된 한반도 배경 공상과학(SF)물이다. '도적:칼의 소리'는 일제강점기 간도에서 조선인 터전을 지키기 위한 액션 활극이다.

이외에도 '너의 시간 속으로' '마스크걸' '사냥개들' '셀러브리티' '연애대전' '이두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종말의 바보' '퀸메이커' 등 신규 시리즈를 선보인다.

1월 첫 주(2~8일) 8248만 누적 시청시간을 기록하고 62개 국가 톱 10을 장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시리즈 1위에 등극한 더 글로리 파트2도 3월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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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스틸컷

올해는 넷플릭스 한국 영화의 성과도 기대된다. 지난해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영화 '카터'는 스트리밍 후 28일 동안 6500만 시청시간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가운데 역대 9번째로 높은 시청 시간이었다.

오는 20일 공개하는 SF 영화 '정이'를 시작으로 한국 액션 누아르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펼칠 '길복순', 마약 조직의 실체를 쫓는 숨 막히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독전2'가 라인업에 포함됐다. 또 '발레리나' '승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 올해 6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피지컬:100'에 이어 '데블스 플랜' '사이렌:불의 섬' '좀비버스' '19/20' 등 서바이벌에서 청춘 예능까지 다양한 넷플릭스 한국 예능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또 다큐멘터리 라인업도 본격화한다.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을 찾는 여정을 그린 '노란문: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영화를 찾아서(가제)'를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3월 3일에는 기록으로 남겨야 할 정도로 충격적인 대한민국 현대사 속 자칭 '메시아'와 이들 뒤 숨은 사건과 사람을 찾아 풀어내는 8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도 준비 중이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지난해 넷플릭스 회원의 60% 이상이 한국작품을 한 편 이상 시청하고, 90여개국에서 한국 시리즈·영화가 넷플릭스 주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지속적 투자와 실험을 통해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최상의 경험과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