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가 중소 부품 협력사에 물품 대금 약 170억원을 오는 18일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조기 지급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중 중소기업 81곳을 대상으로 예정일보다 최대 7일 앞서 진행한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서다.
르노코리아차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일환으로 명절 전 물품 대금 조기 지급 정책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명절 전 조기 지급 대금 규모는 약 165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르노코리아차는 협력사의 올해 수출 감소 우려에 대해 정부 및 유관 기관과 타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최근 르노코리아차협력업체협의회는 수출 지원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홍영진 르노코리아차 구매본부장은 “많은 협력사가 자동차 전용 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올해 수출 실적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며 “현명하고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차는 2024년 출시를 준비 중인 친환경 신차의 부품 국산화율 목표를 60% 이상으로 설정하고 협력사들과 부품 개발 협업도 진행 중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