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공단이 운영하는 9개 병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으로부터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사용인증과 제품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자의무기록 인증제는 진료 연속성 향상으로 환자 안전을 보장하고 국가적 표준에 적합한 시스템 운용을 통해 의료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난 2020년 마련된 제도이다.
인증제도를 통해 전자의무기록이 표준화되면 의료기관 간 의무기록을 공유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 향상 및 진료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감염관리 및 약물 처방 이력 관리 등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획득을 위해 진료·약제·의무기록·원무 등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된 자체 준비반을 운영하고, 인증평가의 주요분야인 기능성, 상호운용성, 보안성 등 86개 영역을 충족하기 위하여 지속적 교육 및 전산 보완작업 등을 실시했다.
지난 2021년 인천·안산·창원·순천·대전·태백 6개 병원에서 전자의무기록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대구·동해·정선병원이 추가로 인증을 받으며 총 9개 병원이 인증을 획득했다.
우리나라 전체 3만여 의료기관 중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사용인증을 획득한 기관은 작년 6월 기준 10.7%이며, 종합병원은 17.7%, 병원은 2.7%만이 사용인증을 획득했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사용인증 획득을 통해 공단 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의 품질 우수성과 안정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라며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의료정보와 개인정보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