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앤플레이 대구지사, 이르면 올 상반기 설립

세계 최대 규모 벤처투자사 겸 창업기업 육성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PNP)의 대구지사가 이르면 올 상반기 설립될 전망이다. 대구가 집중하는 5대 신산업(UAM, 센서반도체, 로봇, 디지털헬스케어, ABB)분야 벤처창업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간부회의에서 미국 CES 출장 후속조치로 플러그앤플레이(PnP) 대구지사를 상반기 안에 출범할 수 있도록 빠르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PNP와 협력해 지역 5대 신산업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는 기반으로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5일 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홍준표 시장과 플러그앤플레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벤처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은바 있다.

양 기관은 MOU를 통해 대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 운영,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육성을 위한 정보 공유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신기술 전환 혁신 워크숍 개최, 플러그앤플레이 대구지사 설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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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왼쪽에서 두번째)과 플러그앤플레이 관계자가 MOU를 맺기전 환담하고 있다.

양 기관은 무엇보다 대구지역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업무 협력 인프라로 플러그앤플레이 대구지사 설립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11일 간부회의에서 “글로벌 창업지원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와 협력해 지역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플러그앤플레이 대구지사를 상반기 안에 설립하라”고 지시하고 “조만간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행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러그앤플레이는 페이팔, 드롭박스, 렌딩클럽 등 35개의 유니콘기업을 포함해 1600여개의 기업을 발굴 및 투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 창업기획자다. 최근에는 벤츠, 페이스북 등 글로벌 대기업들과 함께 세계 각지에서 60개 이상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혁신 플랫폼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